상일정형외과 척추 4번 5번 협착 수술 두렵다면?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유난히 척추 4번, 5번에 문제가 생겨 내원하신 분들이 많습니다.아무래도 이 부위에 퇴행이 온 것도 이유겠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의자에 앉아 있을 때, 떨어진 물건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힐 때, 스트레칭을 할 때와 같이 상체를 움직일 때 많이 사용되는 부위가 4번과 5번입니다.게다가 해당 뼈는 척추 중에서도 하중이 집중되는 가장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허리통증을 불러오는 질환인 디스크와 협착증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그 중에서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척추 질환인 만큼, 낫지 않는 증상으로 고민이 큰 분들이 많습니다.그러면 결국 수술만이 답인가 라는 걱정에 더 이상의 진단과 치료를 멈추기도 하는데요.이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체적으로 한 부위보다는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이 중에서 흔하게 유발되는 부위가 4번과 5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척추뼈는 여러 개의 뼈가 모여 있는데 이는 경추, 흉추, 요추, 천추, 미추로 나눌 수 있습니다.특히나 4번과 5번은 영치뼈의 직전에 위치한 척추뼈인데요.
협착증은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누르고 압박을 하는 질환입니다.척추관이 점점 좁혀져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면 흉추나 목까지 증상이 이행될 수 있습니다.주로 요통을 비롯해 ‘신경성 파행’이라고 불리는 증상을 호소합니다.이것은 하지가 저리거나 통증이 있어 가까운 거리도 갈 수 없을 만큼, 보행 거리가 짧아지는 것을 뜻하는데요.허벅지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종아리, 무릎, 발까지 감각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보통 척추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척추관의 내부 공간이 좁아져 노년층에게 발생하는 편입니다.하지만 선천적으로 척추관의 공간이 좁다면 이른 경우 30대 이후부터 점차 뼈, 인대 변성이 심해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 4번 5번 협착증 외에 디스크도 해당 부위에 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이는 퇴행적인 변화 혹은 외부의 충격에 의해 디스크가 본래 자리를 이탈하며 생기는 질환입니다.디스크의 이탈로 인해 척추를 지나가고 있는 여러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협착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알고 보면 두 질환은 발생 기전부터 치료법까지 다르기에 차이점을 알고 대처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발생 기전부터 이야기하자면 ‘협착증’은 퇴행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흔하지만,‘디스크’는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이보다는 다양한 20~30대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미세하게 증상에도 차이가 있는데, 협착증은 허리를 굽히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의 공간이 여유로워져서 통증이 덜하기도 합니다.반면에 디스크는 염증성 통증이기에 허리를 굽히면 되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그리고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다리가 저린 것이 디스크의 특징이지만, 협착증은 주로 걸을 때 다리가 심하게 저린 편입니다.
척추 4번 5번 협착증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려면 우선 정밀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호소하는 병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올바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90%에 속하는 분들은 수술이 아닌 보존적인 치료로도 증상의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하반신의 마비가 올 만큼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약물 요법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방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합니다.
초기보다 협착증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을 찾아서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개선이 되지 않을 만큼의 유착, 신경 압박이라면 신경성형술(PEN)를 고려해봐야 합니다.이것은 수술을 고려하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적용 가능한 비수술 치료 방법입니다.해당 방법은 국소 마취 후에 주사보다 예리한 카테터를 통하여 약물을 주입해서, 유착 제거 및 염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눌린 상태를 고려해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당 질환은 유발 원인이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퇴행적인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특히 퇴행이 이미 진행된 상황이라면 이전과 유사한 상태로 돌아가기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척추에 문제가 나타났음을 인지하였다면 가능한 빠르게 진단을 받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